Memento
#크리스토퍼놀란 #넷플릭스 #리마스터링
한줄평: 액션없는 인셉션 아니 테넷 (사실 둘이 합친 것 같음)
감상평
- 연출력 5점 온 신경을 집중하게 해줌
- 스토리 5점 떡밥회수 미쳤고 기승전결, 열린결말 측면에서 완벽
- 캐스팅 4점 연기가 잘생기게 보임
- 영상미 3점 연출이 다함
- 음악성 2점 (음악 잘 못 듣는 사람)
기억에 남는 장면
- 가슴팍 문신은 거꾸로 써서 글씨체 똑바르지 못한거
- 레니가 맥주 마실 때
- 술병을 들고 화장실 변기에 앉았을 때
여담
- 실제 인물이었던 헨리 몰래슨의 이야기에 영화적 허구를 다량으로 버무려 각색한 영화다.
헬리 구스타프 몰래슨(1926~2008)
심한 간질병을 앓던 스물일곱의 공장 노동자 몰래슨은 1953년 측두엽 절제수술을 받았다. 뇌 절제술은 당시 새로운 정신질환 치료법으로 여겨졌고 때론 효과도 있었다.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뇌의 일부를 잘라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는 논리였다. 하지만 엄밀히 말해 온전히 치료 목적만은 아니었고,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실험이기도 했다. 그의 집도의는 이 분야 최고 명성의 윌리엄 비처 스코빌 박사였다. 스코빌 박사는 몰래슨의 뇌에서 좌 우반구를 연결하는 부위의 해마 대부분을 제거했다. 경과는 좋았고 발작도 없어졌지만 예상 못한 부작용이 나타났다. 지능, 감각, 운동 기능 등은 모두 정상이었지만 H.M.은 더 이상 새 기억을 만들 수 없었다. 방금 나눈 대화, 조금 전 만난 사람, 새로 겪은 일들은 그의 기억에 저장되지 못하고 사라졌다. 그 무엇도 30초 이상 기억할 수 없게 된 그는 여든둘 사망할 때까지 ‘순간’만을 살았다. 그를 상대로 수백 건의 연구가 이뤄졌고 이를 통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‘기억’과 ‘학습’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밝혀졌다.
https://www.munhwa.com/news/view.html?no=2018031601032712047001
선행성 기억상실증(先行性記憶喪失症)
대뇌의 해마가 손상되어 새로 겪는 경험을 기억하지 못하는 질병을 말한다.
사실 술을 많이 마셔서 '필름이 끊긴' 경우가 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다. 정상적인 사람도 술을 마시면 해마가 잠시 마비되어서 단기 기억이 저장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선행성 기억상실증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. 지속적인 알콜섭취로 이 짓을 반복하면 해마가 위축되어 영구적인 기억 장애가 된다. 이를 '코르사코프 증후군'이라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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